보육교육 | 장애아동이 경험하는 섭식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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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9-03 00:00 조회8,519회 댓글0건본문
호흡과 섭식은 두 가지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인간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음식물이 기도 내로 들어가거나 공기가 식도로 유입되는 것을 막으며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하는 데에는 빨기, 씹기, 삼키기와 호흡의 긴밀한 협동작용이 필수적이다.
▶ 장애와 섭식
최적의 구강 운동 기능을 갖기 위해서는 구강과 안면의 구조가 몸의 다른 부분과는 따로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머리와 척추 등 몸의 중심축이 되는 골격계의 안정도 중요한데, 그 이유는 적절한 체위가 정상적인 섭식을 발달시키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아동들이 섭식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손과 입의 협동작용이 잘 이루어지고 팔과 손을 능숙하게 사용하여 포크나 숟가락 또는 젓가락 등을 잘 쓸 수 있어야 한다. 독립적 이동성이 결여되었거나 음식물을 요구하거나 자기의 기호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장애 아동으로 하여금 충분한 영양 섭취를 어렵게 하는 또다른 요인이 된다. 게다가 장애 아동들은 흔히 행동장애를 동반하고 있으며 식사 때에 이러한 문제들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섭식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
1.섭식곤란의 사회적 결과
비정상적인 근 긴장과 안면 감각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음식과 숟가락이 입에 닿을 때마다 과도한 근 긴장과 비정상적인 구강의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러한 반응은 음식물의 섭취를 아주 어렵게 하고 질식과 구토의 위험성을 증대시킨다. 장애 아동과의 식사시간은 길어지고 힘들어지며, 보호자나 아이들 모두 짜증이 나는 불안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먹여 준다고 해도 장애 아동의 섭식 장애의 정도가 감소되는 것은 아니므로 이러한 아이들은 영양 실조에 빠지기 쉽다. 어머니들은 이러한 섭식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먹이는 것이 어려워 집 안팎에서의 활동이나 기회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라일리와 스쿠스는 비디오테이프 연구를 통해 어머니들이 장애 아동을 먹일 때에는 대화가 거의 없고 매우 기계적으로 먹인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또한 아이를 먹이는 데 있어 어머니가 겪는 엄청난 부담이 정신병적 장애의 발생에 높은 비율로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었다.
2. 영양
많은 연구에서 성장 지연은 자가 섭식 장애와 구강 운동 기능 장애로 인한 불충분한 영양 섭취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영양 저하는 뇌 기능을 저하시키고 기존의 신경학적 장애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만성적인 영양 저하는 아이들을 자주 보채게 하고 놀이나 재활 치료 같은 활동에 필요한 동기 유발이나 활력을 떨어뜨린다.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 상당한 발달상의 진전을 보이기도 한다. 영양실조의 합병증을 고려해 볼때 영양실조를 개선하는 것이 신경학적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관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뇌성마비 아동에 있어 치료 가능한 영양부족을 치료가 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 온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음식물의 열량을 높여만 주어도 섭식 장애가 있는 장애 아동의 체중 증가에 도움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보살핌의 의의
그러므로 영양 관리는 장애 아동의 포괄적인 보살핌과 재활에 있어서 중요한 한 부분이 되며, 더 나은 성장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생리적 혹은 기능적 능력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이러한 목적을 향해 장애 아동에 대한 여러 전문 분야로 이루어진 포괄적 팀 접근법에 의한 관리가 필요하며,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재활의학과, 소아과, 신경과, 소화기내과, 소아 외과 분야의 전문의와 간호사, 언어치료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및 작업치료사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영상 검사에서 얻어지는 정보와 관련해서 언어치료사는 구강운동기능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가능하다면 구강 운동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영양상의 문제를 평가하고 알맞은 식품과 보조적인 급식방법을 조언하는 데 있어서 영양사의 의견은 매우 중요하다.
피터설리번&루이스 로젠블룸/장애아동의 섭식/을유문화사(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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